지난 주말에 어머님께 나비한우에서 사골을 사드렸습니다.
다행히 금요일 새벽에 주문했는데 토요일 오전에 도착하여 토요일 집에 가는 길에 드릴 수 있었습니다.
어머님께서 받으시더니 좋아하시더군요.
물론, 겉으로는 뭘 이런 걸 사왔냐고 하시지만 속으로는 좋아하시는 것 같았습니다.
겨울 따뜻하게 나시겠다고 하시면서.ㅎㅎ
솔직히 우유팩에 얼려서 저한테도 많이 주시겠죠.
저희 어머님은 국물을 우유팩에 얼려서 저한테 자주 주십니다. 그럼 나중에 먹을 때 우유팩만 뜯어버리고 그대로 녹이면 되거든요.
드리고 나왔는데, 어머님께서 저한테 전화를 하시더군요.
사골 어디서 샀냐고?
그래서, 놀란 마음에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.
어머님 말씀이.
사골이 아주 좋다고. 고기도 많이 붙어있고. 사골 색이 정말 좋다고.
하시더군요.
돈 많이 썼겠다고.
처음에 어디서 샀냐고 하셔서 놀랐는데, 그런 뜻이였군요.
기분이 좋았습니다. 흐뭇하면서 뭔가 가슴이 뭉클하더군요.
나비한우 고맙습니다.
고마운 마음에 사골 하나 더 사려고 와서 후기도 적습니다.
많이 파시고 번창하시길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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